지난 4월 10일, 피넛버터팀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피트니스 박람회 'FIBO 2025' 현장에 직접 다녀왔어요. FIBO는 올해로 무려 40주년을 맞이한 세계에서 가장 큰 피트니스 종합 박람회인데요.

오늘은 여러분께 FIBO 2025 현장에서 관찰한 주요 트렌드와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글로벌 비트니스 산업의 현주소와 방향을 제시하는 FIBO, 그 핵심 인사이트를 지금부터 공유할게요!

• 198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피트니스, 건강, 운동 및 레저 박람회

• 개최지: 독일 쾰른

• 개최 일정: 2025년 4월 10일-13일

• 규모: 올해는 1,1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145,000명의 방문객, 그리고 130개국 이상에서 모인 업계 리더들이 참여

올해 FIBO에서는 WELLNESS & LONGEVITY 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피트니스 산업의 새로운 변화와 방향을 제시했어요.

그럼 지금부터 FIBO 2025 현장 모습과 함께 주요 트렌드를 살펴볼게요!

먼저 입구의 모습이에요. 홀이 굉장이 크고, 입구도 여러 개였어요.

규모도 규모지만, 아무래도 가장 놀랐던 건 정말 수많은 인파가 참석한다는 점이었어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늘어선 줄을 보며, 세계 최대 박람회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하이록스가 시작된 곳 답게, 홀 하나가 아예 하이록스에 배정되어 있어요. 그 외에도 보디빌딩, 웰니스, IT, 영양, 장비 등등 카테고리별로 홀이 나눠져 있는 걸 알 수 있어요.

중앙 로비로 들어오면 이런 느낌입니다. 규모가 조금은 느껴지시나요? (이날 세 시간만에 무려 1.5만보를 걸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각 핵심 키워드 별로 현장을 살펴볼게요!

1. 기구 중심의 AI → 활동 중심의 AI

• 기존에 AI가 특정 기구/장비 등에 종속되어 운영되었다면, 이젠 아니에요.

• 데이터 공유와 개방을 통해서 유기적으로 개인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 AEKE사의 미러디스플레이 기반 AI 트레이닝 시스템

✔️ EGYM의 AI 맞춤형 트레이닝 에이전트

2. 보편화된 AI 3D 바디 스캐닝

• AI 기반 3D 바디스캐닝으로 체형, 자세, 근육·지방 분포 등을 시각화해요.

•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트레이닝·헬스 분석을 자동 제안하는 기업이 여럿 보였어요.

• 단 몇 초 만에 개인화된 피드백이 가능해져요.

✔️ VISBODY의 AI기반 3D 바디스캐닝

3. CRM과 결합되는 AI Management

• 회원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자동화 프로그램을 추천해주거나 매출을 관리하기까지, SaaS 플랫폼화를 가속화하고 있어요.

• 회원 한명 한명의 운동 데이터도 활용하여 재미있는 게임 요소를 담아낸 서비스도 많이 있었어요.

4. 서비스 경쟁력에서 운영 효율화로

• AI 서비스는 이제 단순 보여주기식 서비스가 아닌 운영의 효율화를 위한 단계로 접어들었어요.

• 수업 예약, 트레이닝 설계, 고객관리 자동화까지, AI가 닿지 않는 곳이 없었어요.

✔️ bsport사의 부티크 피트니스 예약 자동화 앱

1. 기기 판매 브랜드 →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 ‘장비 사용 → 데이터의 축적 → 개인화 서비스' 이 구조는 대형 머신 업체들의 미래 전략으로 소구하고 있었죠.

• 장비를 판매하면 끝나던 비즈니스 구조가, 판매 이후 데이터를 묶어 서비스로 연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로 탈바꿈되고 있어요.

• 운동 공간은 곧 데이터 플랫폼, 그리고 AI는 그 데이터를 ‘먹고’ 자랍니다. 누가 더 좋은 데이터와 연동 인프라를 가졌는가가 경쟁력의 핵심이었어요.

✔️ MATRIX 사의 Connected Platform : 메트릭스의 통합 플랫폼 체험 공간에서는 실시간 분석 결과와 사용자 피드백이 대형 디스플레이로 시각화되고 있었어요.

✔️ 테크노짐 사의 AI기반 통합 CRM 플랫폼 : 테크노짐은 자사의 데이터뿐 아니라 외부의 데이터를 연동하여 다양한 웰니스 플랫폼을 꿈꾸는것 같아요.

✔️ 버츄얼짐의 올인원 회원 관리 플랫폼

1. 운동하는 곳에서 관리받는 곳으로

• Wellness & Longevity는 이번 FIBO의 핵심 주제 중 하나였어요.

• 과거 피트니스 공간이 ‘운동하는 곳’이었다면, 이제는 ‘회복하고, 쉬고, 즐기고, 관리받는 곳’ 으로 재해석되고 있었어요.

• 운동과 웰니스가 별개의 서비스가 아니라, 하나의 경험으로 설계되고 있어요.

✔️ METAWELL 사의 오감 활용 테라피 : 여러 베드타입이 있었는데, 바람과 음악, 향기까지 다양한 감각을 이용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네요.

✔️ STARPOOL의 무중력 냉각 테라피 : 한번 정말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너무들 구경을 많이하고 있어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ㅜ

✔️ 다양한 곳에서 보이는 우드톤의 인테리어&장비 : 유럽은 정말 나무를 고급화 이미지로 잘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어요.

1. 단언컨대, 리커버리 필수의 시대

• FIBO 현장에서 리커버리 서비스는 더이상 '옵션'이 아니었어요.

• Therabody, Hyperice 등 다양한 종류의 리커버리 솔루션이 참여했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관심도 매우 뜨거웠어요.

✔️ CTN.FI 사의 CRYOTHERAPY 회복 솔루션

✔️ 마사지 건 보다 많이 보인 '마사지 부츠'

2. Mindfulness와 결합한 리커버리

• 물리적인 마사지 기반의 리커버리 솔루션은 이전에도 자주 찾아볼 수 있었어요.

• 올해는 수면, 명상, 스트레스 관리와 같은 콘텐츠와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케어 영역으로의 확장이 눈에 띄었어요.

✔️ 하나의 서비스로 자리잡힌 COLD PLUNGE

✔️ 다양한 종류의 산소 리커버리 캡슐

1. 변하지 않는 주인공

• AI, Wellness가 아무리 트렌드를 휩쓴다 해도, FIBO의 주인공 자리는 여전히 헬스 기구&장비 브랜드였어요.

• 전통적인 브랜드부터 신생 중소업체까지 성능, 디자인, IT 기술 결합 등을 통해 각자만의 개성 있는 컬러를 자랑했어요.

✔️ 깔끔한 마감과 IT 기술의 접목 : 헬스 기구에 부착되는 디스플레이는 점점 대형화 되고 있는 추세로 보였어요.

✔️ 높은 완성도와 다양한 옵션을 자랑하는 메트릭스

✔️ 고퀄리티의 레트로 복원력을 보여준 파나타

2. 디자인과 마감의 차별화

• 이번 FIBO에서 선보인 머신들의 경우 '미적 진화'가 뚜렷하게 관찰됐어요.

• 사용자를 배려한 UX와 고급스러운 컬러, 질감이 확연히 개선된 것이 눈에 띄었어요.

✔️ GYM80: 화려함과 고급스러움

1. 운동 후 소비 → 생활 속 소비

• 현장에서 수 많은 영양 관련 브랜드 업체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어요.

• 여전히 단백질 중심의 제품들이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했지만, 여러 종류의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에 소비되는 조미료 등 영양에 대한 관심이 생활 전반에 걸친 제품군으로 확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 행사장에서 큰 인기를 끈 건강식 소스류

✔️ 젤리, 스낵, 시럽 등 다양한 형태의 건강식

2. 간편함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 이번 FIBO에서 느낀 또 다른 하나는 브랜드들이 '맛' 그 이상의 경쟁력을 만들고 있었다는 점이에요.

• 고객들의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언제 어디서든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형태나 제형의 측면에서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 다양한 제형과 형태의 단백질 보충제 : 체력이 떨어질때면 바로 뉴트리션 코너로 달려가 단백질과 영양을 보충했답니다 :) : 단백질만 놔두고 봤을때는 우리나라 단백질 시장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였어요.

1. 공간이 가져다주는 프리미엄

• 이번 FIBO에서는 공간의 무드와 감각, 사용자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는 시도가 느껴졌어요.

• 호텔 라운지 같은 공간, 릴렉스 존, 따뜻한 우드톤 웰니스 공간이 가져다주는 가치가 인상 깊었죠.

✔️ 경험에 집중한 공간 중심의 전시품 : 앞에서 말한 웰니스와의 결합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였답니다.

✔️ 우드, 브라운, 모카무스 톤으로 편안함을 주는 인테리어 : 피트니스 전문 인테리어 회사들이 많이 참여해, 우리나라보다 체계적인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2. 머무는 공간으로의 변화

• 이번에 참여한 여러 부스들은 운동 공간을 쉬고, 먹고, 소비하고, 경험하는 곳으로 여기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 체류 공간으로의 전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인테리어 및 서비스 업체들 역시 이번 FIBO의 주인공 중 하나였고요.

✔️ 공간의 무드에 맞는 다양한 콘셉트의 인테리어 가구

✔️ 라운지가 마련된 스파 브랜드

1. 한국 피트니스 기업의 약진

• 인바디, 디랙스 등 기존 글로벌 시장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들은 안정된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주요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어요.

• 피트릭스, 캥스터즈 등 중소기업들도 인상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기술 기반의 신흥 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어요.

✔️ 헬스 데이터 허브 역할을 노리는 인바디

✔️ 글로벌 피트니스 머신 업체로 성장한 디랙스

✔️ 3D 체형분석 및 AI 서비스 선보인 피트릭스

✔️ 배리어프리 러닝머신 '휠리엑스'로 세계적 관심을 얻고 있는 캥스터즈

FIBO 2025는 피트니스 산업이 단순한 운동 중심에서 벗어나, AI·웰니스·리커버리·영양 등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어요. 특히 운동 후의 머무름, 소비, 회복 경험까지 포함한 ‘확장된 공간 전략’이 강하게 부각되었죠.

테크노짐, 메트릭스, EGYM 등은 헬스기구 제조사들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피트니스 여정을 설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었어요. 데이터를 연결해 운동, 체형 분석, 영양, 리커버리 전반을 맞춤형 서비스로 구축해나가고 있어요.

앞으로 한국 피트니스 시장 또한 운동 공간을 고객의 ‘생활’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나가는 노력과 시도가 필요해보여요. AI, 리커버리, 뉴트리션, 공간 브랜딩이 연결된 고객 경험 설계가 필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온 거죠.

뛰어난 기술력과 고객 경험 전략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피트니스 강국으로 단단한 입지를 가지게 되기를 꿈꿔요. 내년 FIBO 2026도 저희 피넛버터와 함께 탐방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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